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용자 경험(UX)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예술적 전통과 기술 혁신이 결합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UX 기획 전문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UX 기획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서, 실전 중심의 프로젝트와 협업, 그리고 인문학적 사고를 강조하는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세계 각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랑스 UX 기획 교육이 왜 주목받는지, 어떤 커리큘럼이 운영되는지, 그리고 실무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UX 기획의 기본 : 프랑스 교육기관의 접근법
프랑스 UX 기획 교육의 핵심은 철저한 사용자 중심 사고(User-Centered Thinking)입니다. 기초 수업에서는 UX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사용자 리서치 방법론, 페르소나 설정, 시나리오 작성, 사용자 여정 지도(Journey Mapping) 작성 등 실무에 기반한 기획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지털 디자인 스쿨인 HETIC, Gobelins L’École de L’Image, LISAA 등은 모두 실습 중심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UX 기획은 단순한 정보구조 설계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도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UX 기획 과정에서 협업 능력을 필수 역량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교육 내내 팀 프로젝트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획자는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팅 전문가 등과 협업하며, 이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툴 사용 교육도 필수로 들어가 있습니다. Figma, Adobe XD, Sketch, Notion, Whimsical 등 다양한 툴을 활용해 와이어프레임, 사용자 흐름, 기능 설계 문서 등을 직접 제작해 보며 실습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UX 교육은 이론만 강조하는 교육과는 달리,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문화, 심리, 사회적 배경까지 고려하는 인문학적 관점이 반영되어 UX 기획 전반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교수진 역시 현직 UX 전문가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장감 있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디자인 교육의 깊이 : 실전과 연계된 커리큘럼
프랑스의 UX 기획 커리큘럼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실무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교육기관은 학기 중에 실제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과 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실제 사용자 문제를 분석하고 UX 설계를 제안해 보는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예를 들면, ENSCI–Les Ateliers에서는 매년 다수의 스타트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학생들은 기업의 브리핑을 받은 후 직접 리서치, 기획, 설계, 프로토타이핑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단순한 수업 이상의 실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실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UX 기획서를 작성하며, 고객사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실질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는 졸업 후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교육기관들은 UX 기획을 단지 디지털 제품에만 국한시키지 않습니다. 물리적 공간의 사용자 경험, 브랜드 경험, 서비스 디자인까지 UX의 개념을 확장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UX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우며,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UX 기획자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교육과정 속에는 디자인 싱킹, 인지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UI 패턴 분석 등 이론적 배경이 강하게 들어가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학생들의 기획 역량을 뒷받침해 주는 단단한 기반이 됩니다. 그 외에도 디자인 윤리, 접근성, 지속가능성 등의 주제도 교육에 포함시켜 UX 기획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3. 실전 노하우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확대화
최근 프랑스의 UX 기획 교육 트렌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의 강화에 있습니다. 단순한 과제 중심 학습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그 해결을 위한 UX 전략을 수립하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은 "이해관계자 인터뷰"부터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입 제작", "사용자 테스트", "최종 발표"까지 체계적인 UX 기획 전 과정을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학생들이 단순히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발표 능력, 피드백 수용력, 협업 커뮤니케이션, 고객 응대 등 기획자에게 꼭 필요한 "소프트 스킬"을 훈련하게 되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프랑스 UX 기획 교육은 결과물 중심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에서의 학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마다 수 차례의 중간발표 및 평가, 개선 작업을 반복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UX 포트폴리오를 수업 중에 제작하게 되며, 이 결과물은 졸업 후 바로 취업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UX 디자이너로 취업하려면 단순한 이력서보다는 실질적인 기획 사례와 설계 문서를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데, 이를 수업 내에서 완성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수의 프랑스 교육기관은 졸업 후에도 멘토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 등 커뮤니티 기반 지원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랑스 UX 기획 교육은 단순한 학위나 수료증을 넘어서, 실제 커리어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는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프랑스의 UX 기획 교육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뛰어넘어,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실전 프로젝트, 그리고 인문학적 깊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프랑스식 UX 교육은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UX 기획자로의 커리어 전환이나 유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프랑스의 전문 UX 기획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